영화 정보
"인생 영화"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정말 가슴 깊이 여운이 남는 영화다. 가수 레이디 가가 주연의 음악영화인데 스토리도 좋고 노래도 좋다. 평소 좋아하는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 및 각본 그리고 주인공 잭슨 역까지 맡았다. 극 중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는 실제 본인 목소리라고 한다. 재능 넘치는 싱어송라이터 앨리 역할로는 떠오르는 신예 여배우인 레이디 가가가 연기했다. 그녀의 연기는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했고 가창력 또한 엄청났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ost를 듣고 있으니 마치 내가 공연장 한가운데서 열창하며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2018년 10월 9일 개봉한 브래들리 쿠퍼 감독 및 주연의 영화 <스타 이즈 본>이다. 음악영화라는 장르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노래가 정말 좋아 OST 앨범 전체 재생목록을 만들어 놓고 무한 반복해서 듣고 있다. 국내 누적 관객수는 41만 명 수준이며 평론가 평점은 7점대 초반이지만 관람객 평점은 9점대 후반으로 높은 편이다. 참고로 로튼 토마토 지수는 98%나 된다.

영화 줄거리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이렇다.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의 공연을 보게 된다. 그리고 단번에 그의 재능을 알아본다. 그날 이후 앨리는 무대 뒤에서 그의 백업 보컬리스트로 일하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에 괴로워하던 앨리는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집에 불을 지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재산상의 손실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알코올 중독 치료 센터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처하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잭슨 곁을 떠난다. 몇 년 후 모든 상처를 딛고 일어선 앨리는 새 출발을 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마지막으로 친구이자 매니저인 잭키(샘 엘리엇)와 함께 콘서트장을 찾은 앨리는 그곳에서 옛 연인 잭슨을 만나게 된다. 이때 흘러나오는 곡이 바로 명곡 'Shallow'다. 가사 내용이 참 슬프다. 한때 내 전부였던 사람이 이제는 나를 떠나고 혼자 남겨져 슬픔에 잠겨있는 심정을 잘 표현했다. 이 영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
감상평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음악영화 특유의 감동코드뿐만 아니라 주인공 남녀의 로맨스 라인도 매우 자연스러웠고 결말 또한 여운이 남는 그런 영화였다. 솔직히 말해서 뻔한 전개이긴 했지만 그래도 난 괜찮았다. 왜냐하면 그게 바로 음악영화의 매력이니까 말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슬픈 장면도 많아서 눈물 콧물 쏙 빼며 봤던 거 같다. 여운이 정말 오래 남는 영화였던 것 같다. 등장인물 간의 감정선 묘사가 탁월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 그리고 이별 후 재회까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 덕분에 눈과 귀가 즐거웠다. 그리고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여서 더 기억에 남는다. 덕분에 보는 내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고 여운이 길게 남았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남자 주인공 잭슨역을 맡은 브래들리 쿠퍼의 재발견이다. 그간 주로 액션물에만 출연했기에 진지한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예상외로 잘 어울렸다. 뿐만 아니라 가창력 역시 수준급이어서 놀랐다. 원래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 싶을 정도로 훌륭했다. 만약 다음 작품에서도 좋은 배역을 맡게 된다면 믿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OST는 진짜 최고였다. 한동안 계속 귓가에 맴돌 정도였다. 아무튼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 봐서 기분 좋았다. 예전엔 몰랐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배우가 있는데 바로 브래들리 쿠퍼다. 물론 잘생긴 얼굴 덕분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분위기나 목소리가 참 좋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레이디 가가랑 호흡을 맞췄는데 둘의 케미가 의외로 잘 맞아서 놀랐다. 아마 서로 비슷한 면이 많아서 그랬던 모양이다. 아무튼 오래간만에 좋은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았고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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